암 진단을 받게 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제 뭘 먹어야 하나?’입니다. 식사는 단순히 에너지를 섭취하는 행위가 아니라, 내 몸의 기능을 되살리는 과정입니다. 저는 암을 단순히 제거할 대상이 아닌, 생활 방식과 식단 전체의 점검이 필요한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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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의학 vs 기능의학: 접근법의 차이
현대 의학은 망가진 구조를 치료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반면, 제가 실천하는 기능 의학적 접근은 몸의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부터 개입합니다. 아직 질병으로 진단되지 않은 ‘미병’ 상태를 적극 관리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 이것이 핵심입니다.
혈액은 토양, 음식은 비료입니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몸을 비옥한 토양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혈액의 구성 성분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음식입니다. 쓰레기 같은 음식만 일주일 드셔 보십시오. 몸이 바로 반응합니다. 반대로,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면 혈액 검사가 확연히 개선됩니다.
좋은 지방, 나쁜 지방 구분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방에 대해 혼란을 느끼십니다. 고체 상태의 포화 지방은 대부분 동물성이고,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깊습니다. 반면, 액체 상태의 불포화 지방, 특히 오메가3는 염증을 완화하고 혈관 건강에 이롭습니다.
저는 환자분들께 냉압착 들기름이나 아마유를 권장합니다.
탄수화물도 ‘선택’이 중요합니다
탄수화물을 무조건 피한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정제 탄수화물은 급격한 혈당 상승을 유도하여 암세포가 먼저 흡수하게 됩니다. 그러나 채소 속 탄수화물은 당지수가 낮아, 천천히 흡수되어 정상 세포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단백질 섭취: 지나치면 오히려 해롭습니다
암 환자라 하더라도 단백질은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단백질을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소화되지 못한 단백질이 독소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단백질은 균형 잡힌 식물성 식단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연령대나 소화 기능이 약한 분들은 흡수율이 높은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시기요법의 핵심: 전체 식단의 구조화
제가 강조하는 것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입니다.
샐러드를 한 접시 먼저 먹고, 들기름 한 스푼으로 마무리하는 식사 패턴은 혈당 안정과 소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하루에 채소 6~8kg, 야채 주스 2,000cc를 분할 섭취하며 지속적인 해독과 면역 활성화를 목표로 합니다.
진짜 건강 검진은 몸의 신호를 해석하는 것
정기검진 결과만 믿고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상 범위란 참고 수치일 뿐, 내 몸의 변화는 스스로 감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저는 항상 환자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건강은 지식이 아니라 행동에서 시작됩니다.”
암을 이겨낸 분들의 공통점은 걱정보다 실천, 의심보다 꾸준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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